블루핀 복현SKY는 대구 북구 복현오거리에서 오랫동안 공사가 멈춰 있던 옛 골든프라자입니다. 1999년 공사가 중단된 뒤 사업 재개와 무산을 반복했는데요. 새 시행사 나진이 인수한 뒤 안전진단과 정비를 마치고 2026년 9월 공사 재개를 목표로 절차를 밟으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복현오거리 지나며 한 번쯤 봤던 그 건물입니다
대구 북구 복현오거리를 자주 지나는 분이라면 도로 옆에 오랫동안 서 있던 미완성 고층 건물을 기억하실 겁니다.
바로 블루핀 복현SKY, 예전 이름으로 더 익숙한 골든프라자입니다.
대지면적 약 2,783.6㎡,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로 계획된 꽤 큰 건물인데요.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멈춰 있었기 때문에 대구의 대표적인 장기 방치 건축물로 꼽혀 왔습니다.
그런데 2026년 들어 현장 정비가 이뤄지고 공사 재개 준비가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7월 보도 기준 시행사 나진은 9월 공사 재개를 목표로 막바지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 1989년 시작했는데 왜 아직도 미완성일까요?
복현SKY, 과거 ‘골든프라자’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됐습니다.
1989년 건축허가를 받고 사업이 시작됐지만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공사대금 문제와 사업자의 자금난, 시공 관련 문제 등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1999년 공사가 중단됐고 이후 오랜 시간 미완성 상태로 남게 됩니다.
당시 공정률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겉으로 보면 더욱 의아한 건물이었습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위치 | 대구 북구 복현동 416-2 |
| 옛 이름 | 골든프라자 |
| 현재 명칭 | 블루핀 복현SKY |
| 규모 | 지하 7층~지상 17층 |
| 건축허가 | 1989년 |
| 공사 중단 | 1999년 |
| 새 시행사 | 나진 |
| 최근 계획 | 2026년 공사 재개 추진 |
🚧 단순히 돈이 부족해서 멈춘 건 아니었습니다
골든프라자가 이렇게 오랫동안 방치된 이유를 하나만 꼽기는 어렵습니다.
초기 사업 과정의 자금 문제에 공사 관련 분쟁이 겹쳤고, 이후에는 유치권과 복잡한 권리관계까지 발목을 잡았습니다.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더라도 기존 문제를 정리하면서 남은 공사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사업 정상화가 쉽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골든프라자는 단순한 미분양 건물이 아니라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장기 방치 건축물이 됐습니다.
🔄 2014년에도 다시 살리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번이 첫 번째 공사 재개 시도는 아닙니다.
2014년에는 새로운 시행사가 건물을 낙찰받은 뒤 이름을 블루핀 복현SKY로 바꾸고 사업 정상화를 추진했습니다.
정부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공공청년임대주택이나 신혼부부주택 등을 넣는 방안까지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기존 권리관계와 자금 문제가 다시 발목을 잡으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오랜 기간 멈춰 있던 이유가 단순히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해서만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 결국 공매로 넘어가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사업이 다시 어려워지면서 건물과 토지는 HUG가 관리하는 공매 물건으로 넘어갔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유찰을 거친 끝에 2025년 나진이 약 142억원에 인수하면서 다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나진은 SM그룹 창업주 우오현 회장의 아들 우기원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 사업자가 등장한 뒤에는 단순히 인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구조물 안전진단과 주변 정비가 진행됐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 오피스텔·호텔 대신 ‘노유자시설’ 추진
이번 사업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건물의 용도입니다.
기존 건축허가상으로는 복현SKY는 오피스텔과 호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포함돼 있었지만 현재는 노유자시설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노유자시설은 이름이 조금 생소한데요.
노인이나 영유아, 장애인처럼 화재나 재난 발생 시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사람이 주로 이용하거나 생활하는 시설을 말합니다.
따라서 과거 추진됐던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 사업을 그대로 다시 시작하는 것과는 성격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시공사도 경남기업으로 변경됐습니다
2026년 7월 보도에 따르면 시행사 나진은 기존 우방에서 경남기업으로 시공사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회사 모두 SM그룹 계열입니다.
현장에서는 안전진단과 주변 정비를 마치고 공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됐으며, 당시 목표로 제시된 재착공 시점은 2026년 9월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날짜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9월 15일 현재 제가 확인한 공개 자료만으로는 실제 본공사가 공식적으로 재개됐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확인되는 최신 보도는 ‘9월 공사 재개 예정·막바지 행정절차 진행’ 단계입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공사 재개’라고 확정하기보다 ‘27년 만의 공사 재개를 추진 중’이라고 표현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 이번에는 정말 완공될 수 있을까요?
예전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변화는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자가 건물을 인수했고 구조물 안전진단과 주변 정비가 진행됐으며, 시공사 변경과 용도 변경 등 구체적인 사업 재개 절차도 밟고 있습니다.
반면 이 건물은 워낙 오랫동안 방치됐습니다.
따라서 실제 착공 여부뿐 아니라 용도변경 허가, 공사 진행 속도, 기존 구조물 활용 범위와 최종 사업계획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과거에도 사업 재개가 추진됐다가 다시 멈춘 전력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재개 예정’과 ‘실제 공사 재개’를 구분해서 보는 게 좋겠습니다.
📝 결론
블루핀 복현SKY, 옛 골든프라자가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1989년 건축허가를 받은 뒤 1999년 공사가 중단됐고, 이후 수십 년 동안 복현오거리의 대표적인 미완성 건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새 시행사 나진이 사업지를 인수하고 안전진단과 현장 정비를 진행했으며, 노유자시설로 용도를 변경해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이전과 다른 부분입니다. 시공사도 경남기업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2026년 9월 15일 현재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단계는 ‘9월 공사 재개 목표’입니다. 실제 본공사 착공이 확인되면 그때부터가 블루핀 복현SKY가 정말 27년의 멈춤을 끝냈다고 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