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와 이슈]✏️ 두들링 공부법 효과 있을까? 기억력 29% 높였다는 낙서 공부법 제대로 하는 법

두들링 공부법은 수업이나 강의를 들으면서 종이에 단순한 선·도형·기호를 가볍게 끄적이는 방법입니다. 낙서가 오히려 집중을 방해할 것 같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지루한 상황에서 주의가 흐트러지는 것을 줄이고 기억을 돕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아무 낙서나 많이 한다고 공부 효과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 두들링 공부법, 그냥 낙서하는 걸까요?

요즘 SNS에서 ‘하버드생도 한다는 공부법’으로 두들링 공부법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방법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수업이나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종이 한쪽에 동그라미, 네모, 선, 별 같은 단순한 모양을 가볍게 그리는 것입니다.

핵심은 그림을 잘 그리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림 자체에 집중하지 않을 정도로 단순하게 손만 움직이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내용을 그림으로 정리하는 스케치노트나 마인드맵과는 조금 구분해서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두들링 공부법

📊 기억력 29% 향상, 실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두들링 공부법이 알려지는 데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가 있습니다.

2009년 영국 플리머스대학교의 심리학자 재키 안드레이드(Jackie Andrade)가 진행한 실험입니다.

연구에서는 40명의 참가자에게 약 2분 30초 동안 다소 지루한 전화 메시지를 듣게 했습니다.

절반은 듣는 동안 인쇄된 도형을 색칠하듯 끄적였고, 나머지는 그냥 들었습니다.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기억력 테스트를 했는데요.

두들링을 한 그룹이 평균적으로 약 29% 더 많은 정보를 기억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정확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연구는 학교 시험공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지루한 음성 정보를 듣는 제한된 상황에서 진행된 소규모 실험입니다.

따라서 ‘두들링을 하면 기억력이 항상 29% 좋아진다’고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 낙서하면서 어떻게 집중이 될까요?

공부하다 보면 눈은 책이나 화면을 보고 있지만 머릿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긴 설명을 계속 듣는 상황에서는 집중력이 쉽게 떨어지는데요.

두들링은 이때 손에 아주 단순한 일을 주면서 주의를 적당히 붙잡아 두는 방법으로 설명됩니다.

대표적인 연구에서도 두들링이 기억력을 직접 높였다기보다 지루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딴생각이나 주의 이탈을 줄였을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다만 이런 작동 원리가 명확하게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두들링 공부법은 새로운 내용을 외우는 특별한 암기법이라기보다 집중이 풀리는 순간 수업에 계속 머물도록 돕는 보조 방법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습니다.


✍️ 실제 공부할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방법을 어렵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강의를 듣다가 집중이 흐트러진다는 느낌이 들면 노트 여백에 ○, △, □, 물결선, 점, 반복되는 패턴 정도를 가볍게 그려보세요.

중요한 것은 낙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쁜 캐릭터를 완성하거나 그림을 정교하게 그리기 시작하면 오히려 수업보다 그림에 신경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집중이 다시 돌아왔다면 계속 낙서할 필요도 없습니다.

집중이 깨질 때 잠깐 끄적이고 → 다시 설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부담이 적습니다.


⚠️ 아무 낙서나 하면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두들링 관련 연구 결과가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후속 연구 중에는 자유롭게 낙서하면서 정보를 들었을 때 오히려 기억 성적이 떨어진 결과도 있습니다.

반대로 학습 내용과 관련된 그림을 직접 그리는 방법이 기억에 더 도움이 된 연구도 있습니다.

즉 ‘낙서 = 기억력 향상’이라는 공식은 없습니다.

복잡한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 자체에 몰입하면 오히려 공부에 필요한 주의력이 분산될 수 있습니다.

두들링 공부법에서는 얼마나 많이 그리느냐보다 공부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단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두들링과 그림 필기는 조금 다릅니다

두들링 공부법을 검색하다 보면 마인드맵이나 스케치노트까지 함께 소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목적에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방법특징주된 목적
두들링단순한 선·도형 반복집중 유지 보조
스케치노트내용과 관련된 그림이해·기억
마인드맵개념을 선으로 연결내용 구조화
일반 필기핵심 내용을 글로 기록정리·복습

예를 들어 역사 공부를 하면서 인물과 사건을 간단한 그림으로 연결한다면 시각적 필기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노트 구석에 의미 없는 동그라미나 선을 반복해서 그리고 있다면 전형적인 두들링입니다.

둘을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집중이 자주 끊긴다면 가볍게 시도해볼 만합니다

두들링 공부법의 장점은 준비물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펜과 종이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태블릿에서도 가능합니다.

특히 긴 설명을 들을 때 자꾸 다른 생각을 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보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이라면 간단한 실험처럼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학생이나 ADHD 학생에게 두들링이 항상 효과적이라고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집중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직접 며칠 사용해보고 평소보다 수업 내용이 잘 기억되는지, 오히려 그림에 신경을 쓰게 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하버드 공부법’이라는 표현은 조금 주의해야 합니다

온라인에서는 ‘하버드가 주목한 공부법’, ‘하버드생 공부법’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를 하버드대학교가 두들링을 공식 공부법으로 인정하거나 모든 학생에게 권장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두들링의 기억 효과와 관련해 널리 알려진 2009년 연구 역시 하버드대학교가 아니라 영국 플리머스대학교 연구자가 진행한 실험입니다.

따라서 두들링 공부법의 효과를 이야기할 때는 ‘하버드 공부법’이라는 이름보다 실제 연구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 결론

두들링 공부법은 낙서를 많이 할수록 공부가 잘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대표 연구에서는 지루한 내용을 들으면서 단순한 두들링을 병행한 그룹이 약 29%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후속 연구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자유로운 낙서가 오히려 기억을 방해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공부에서는 그림을 완성하려 하지 말고 집중이 흐트러질 때 단순한 선이나 도형을 잠깐 끄적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특히 긴 수업이나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자꾸 딴생각이 난다면 직접 며칠 적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해보세요.

두들링은 필기를 대신하는 공부법이라기보다 집중이 풀리는 순간 다시 수업으로 돌아오게 해주는 작은 보조 도구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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