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부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교통망이 사실상 멈췄습니다. 홋카이도와 혼슈 북부 곳곳에서 누적 적설량이 4m를 넘기며, 공항과 철도, 도로가 동시에 마비됐고 수천 명이 귀가하지 못한 채 밤을 지새웠습니다. 겨울 관광 성수기와 겹치며 피해 체감은 더 컸습니다. 복구 지연으로 경제 손실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 하루 새 50cm…‘이례적’ 강설 기록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기준 최근 24시간 적설량은
- 아오모리 스카유 57cm
- 홋카이도 에니와 50cm
- 나가노 오타니무라 47cm로 관측됐습니다.
누적 적설은 아오모리 스카유 4m 59cm, 니가타 우오누마 2m 52cm까지 치솟았습니다. 삿포로 주오구의 48시간 강설량 64cm는 관측 이래 최다입니다.

✈️ 공항 고립 7천 명…신치토세 ‘밤샘 체류’
폭설 직격탄을 맞은 곳은 신치토세공항입니다. 삿포로 도심과 공항을 잇는 철도·버스가 모두 중단되면서 약 7천 명이 공항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택시 유입도 끊겨 이동 수단이 사실상 전무했습니다.
🚆 열차 1천 편 취소…제설에도 역부족
JR홋카이도는 제설 작업과 장치 동결로 운행 중단·지연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 25일 하루 545편 운행 중지
- 26일에도 400편 이상 정상 운행 불가
공항철도는 26일 오후 늦게야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도심 지하도 ‘임시 숙박’…담요 배포
삿포로 도심 지하도에는 이동이 어려운 관광객들이 임시 숙박을 했습니다. 시 당국은 담요 1천여 장을 배포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체류객들은 “예상치 못한 밤샘”이라며 피로를 호소했습니다.
🧭 관광 성수기 직격…외국인 관광객도 발 묶여
겨울 인기 관광지인 삿포로 일대에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도 다수 체류 중이었습니다. SNS에는 일정 취소, 숙소 미확보, 공항 체류 경험담이 잇따랐습니다. 언어 장벽으로 정보 접근이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조난·고립 사고도 발생…다행히 인명 피해는 제한적
아오모리 히라카와 산악 지역에서는 스노모빌로 입산한 남성 8명이 한때 연락 두절됐다가 약 12시간 만에 무사 확인됐습니다. 선로 위 열차가 멈춰 승객 80여 명이 6시간가량 객차에 갇히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 왜 이렇게 많이 왔나…기상 당국의 시사점
기상 당국은 강한 한기 유입과 해기차(바다-대기 온도 차)가 겹치며 눈구름대가 발달했다고 설명합니다. 단기간 집중 강설은 제설 역량을 빠르게 초과해 교통·생활 인프라 동시 마비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결론
이번 폭설은 적설량·지속시간·영향 범위 모두에서 이례적이었습니다. 공항과 철도가 동시에 멈추며 수천 명 고립, 도심 임시 숙박까지 발생했습니다. 당분간 추가 강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본 북부를 오가는 일정은 여유 있는 계획과 실시간 정보 확인이 필수입니다. 기후 변동성 속에서 도시·교통의 회복 탄력성을 어떻게 높일지도 과제로 남습니다.